오래전부터 쭉 읽어오는 작가들이 있다. 이런 작가들은 시간이 지나도 필력이 변함이 없고 꾸준하게 작품을 출간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다. 그런 애정하는 작가들 중에 한 명이 작가 '미야베 미유키'다. 매번 '미미여사 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하는 작가의 작품을 또 읽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미미여사 님이 총 몇 권의 책을 출간했는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시리즈처럼 두 개의 세계로 나뉜다. '미야베 월드'라고 하는 이 세계는 시대물과 현대물로 나누는데 현대물을 '미야베 월드 시리즈'라고 하고,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을 '미야베 월드 제2막 시리즈'라고 부른다. '미야베 월드 제2막 시리즈'에도 오하쓰 시리즈, 유미노스케 시리즈, 미시마야 시리즈 등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고양이의 참배>에서는 '미시마야 시리즈'다. 시리즈라고 해도 단편을 모아둔 연작소설에 가깝기 때문에 읽는 재미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미미여사 님'의 책을 처음 읽는 초보자들에겐 어렵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미여사 님'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