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 - 바다를 모티프로 한 영미 명작 단편선
윌라 캐더 외 지음, 유라영 옮김 / 리듬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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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의 표지를 보면 물 속에 빠진 인어공주를 연상시킨다. 동화 <인어공주>는 바다에서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비극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지만 인어공주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동화다. 그런 인어공주의 동화와 관련이 있는 단편소설들을 모아둔 것이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다. 바다를 모티프로 한 영미 명작 단편들을 모았다. 총 7편의 단편소설들은 바다와 연관이 있으며, 작가들 또한 대단한 작가들을 모았다. 조지 에저턴, 윌라 캐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세라 온 주잇, 앤 리브 올드리치, 캐서린 맨스필드, 루시 모드 몽고메리 등이다. 아는 작가도 있지만 모르던 작가는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를 통해 처음 읽게 되면서 다른 작품도 읽고 싶은 작가도 있었다. 작품 속에서 바다는 각각의 의미를 가진 바다가 나온다. 바다는 희망이 되기도 하고, 모든 것을 품어주기도 하지만 소중한 것을 삼켜버리기도 한다.

이 영미 단편소설집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라고 하면 아마 <빨간 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일 것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단편인 '바다가 부르는 소리'는 라시코라고 불리는 어촌에서 살고 있는 노라 셸리의 이야기다. 이 소설 '바다가 부르는 소리'는 전에 읽은 작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를 떠올리게 했다. 두 작품이 크게 비슷한 점은 없지만 농장과 바다라는 외진 곳의 두 소녀 이야기다. 노라는 아주 아름답지만 다들 그 아름다움에 거만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게다가 가난한 어촌 마을에 살고 있어 뉴욕에서 온 사업가 캐머런 부부에 양녀로 가게 된다. 뉴욕에서 부잣집 아가씨로 생활하지만 노라는 화려한 생활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었다. <차가운 불이 흐르는 바다>의 작품들이 단편이라 한 편 한 편을 읽는 시간이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천천히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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