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시작전에 경고 문구가 나온다. '이 드라마는 등장하는 이름, 장소, 단체명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허구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나온다. <주얼리의 나라>의 첫 장에도 이런 문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주얼리의 나라>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하면서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다. '주얼리'라는 제목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이 '윤산군', 평생 검사, 아내 스캔들 등 몇 장만 읽어보아도 연상되는 사건이 있다. 에테르 공화국은 선거가 한창이고 후보 중 윤산군은 선거운동 중 아내 안나에 대한 과거가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된다. 늦은 나이에 만난 아내 안나에 대한 윤산군의 사랑은 지극했고 아내를 믿었지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변의 반응에 안나는 생방송 시사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의 의혹을 푼다. 생방송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어렵게 학위까지 딴 자신에 관한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다는 소문은 근거없다고 하며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렇게 '주얼리 스캔들'은 조용해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