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볼리바르 - 남미의 해방자, 다섯 국가의 아버지, 비운의 혁명가
기예르모 안토니오 셔웰 지음, 이만휘 옮김 / 행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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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의 독립운동가로 남미의 위대한 해방자로 불린다. 아메리카 대륙의 다섯 국가의 해방자이자 아버지이며,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전체를 독립시킨 인물이다. 볼리바르는 적을 무찌르고 민중과 법 앞에 권력을 굴복시켰음에도 마침내 자기 자신을 극복한 사람이었다. 이 위대한 인물의 삶을 더 깊이 연구할수록 마친 인간을 초월한 존재로 느껴진다. 볼리바르의 가문은 스페인 귀족 출신으로 토착 엘리트 귀족의 일원이었다. 넓은 대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베네수엘라 사회 최상류층과 교류하면서 지도자로 존중받았다. 시몬 볼리바르는 10살도 되기 전에 아버지를 먼저 잃고 병약한 어머니마저 잃게 된다. 친척들의 집을 떠돌다가 스승인 로드리게스를 만나 계몽사상에 눈을 뜬다. 그 당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백인층이 많았고 로드리게스도 독립을 원했다. 볼리바르는 외삼촌의 딸인 마리아와 결혼하지만 9개월만에 병으로 사망한다. 귀향한 볼리바르는 독립운동가인 노장군 미란다와 함께 베네수엘라 제1공화국을 세운다. 하지만 제1공화국은 백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일정 이상 재산을 갖춘 사람만 참정할 수 있게 헌법을 개정해 비백인들이 반발한다. 유색인종이 저항하자 제1공화국은 백인우월주의를 표방한 공화국은 해체되고 볼리바르는 섬으로 망명한다.


시몬 볼리바르의 군대는 연전연패를 거듭하다 결국 아이티로 망명한다. 볼리바르는 계속 패배하다 콜롬비아로 쳐들어가고 콜롬비아를 정복하고 그란 콜롬비아 공화국을 선포한다. 그란 콜롬비아는 지금의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종신 대통령을 지내던 시몬 볼리바르는 연이은 반란과 내란 등으로 결국 대통령직마저 사임하게 된다. 1830년 볼리바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향년 47세로 짧은 생이였고, 현재 베네수엘라 국립묘지인 판테온에 안장되어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그를 조국의 수호신으로 숭배한다. 과거 조상이 보여 준 배은과 망각의 흔적들은 모두 역사 속에 묻혔고, 오늘의 국민은 이 위대한 인물을 조국의 창조자이자 수호자로 기린다. 볼리바르는 진정한 공화주의자이자 스페인계 라틴아메리카의 시앙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인물이었다. 스페인 민족은 지금도 전 세계 2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전통과 언어, 문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볼리바르는 인종주의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잠재된 적으로 여겼고 유색인종을 멸시했다. 유색인종이 많은 남아메리카에서 유색인족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것은 다수를 부정하고 소수의 백인이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이런 볼리바르의 정책은 남아메리카의 새로운 식민지 독재자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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