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많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구의 모든 자연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기와 물, 흙과 같은 자연은 무한하면서 오염이 되더라도 인간의 큰 노력없이 자연이 가진 자정능력으로 원래의 상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자연이 예전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우리가 무관심했던 토양이 세계 곳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밟고 살아야 하는 흙이 위험에 처해 있는데 토양이 침식되고 식량생산과 환경 전반도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미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토양 침식과 황폐화는 기후변화에 따라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폭풍우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의 경사면에 있는 농경지에서 너무나 많은 토양이 침식돼 21세기 말에는 작물 수확량이 매우 위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