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사라진 세상 - 우리 발밑에 있는 지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위태로운 미래
조 핸델스만 지음, 김숲 옮김 / 지오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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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많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구의 모든 자연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기와 물, 흙과 같은 자연은 무한하면서 오염이 되더라도 인간의 큰 노력없이 자연이 가진 자정능력으로 원래의 상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자연이 예전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우리가 무관심했던 토양이 세계 곳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밟고 살아야 하는 흙이 위험에 처해 있는데 토양이 침식되고 식량생산과 환경 전반도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미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토양 침식과 황폐화는 기후변화에 따라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폭풍우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의 경사면에 있는 농경지에서 너무나 많은 토양이 침식돼 21세기 말에는 작물 수확량이 매우 위태로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토양 침식을 줄이거나 멈추기 위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손해가 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잠재적으로는 장기간에 걸쳐 이득이 된다. 농부들은 토양을 보호하는 농법을 사용하고 토양에 탄소 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은 다양하다. 마야 문명의 풍요로웠던 농경은 비축물과 잉여 작물을 분배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막화로 불모지가 확대됨에 따라 토착민들이 어떻게 수백 년 동안 건조한 지역에서 농사를 지었는지를 배우는 건 매우 중요하다. 경관을 복원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일은 토양을 보호하고 재건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이며 많은 지역에서 이런 방법은 최선의 전략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침식된 지역 전역에 걸쳐 나무를 심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현명한 토지 관리를 위한 지식을 적용하면서 뉴질랜드 토지 재건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흙이 사라진 세상>은 현재 위태로운 우리의 흙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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