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춘원 이광수'라는 이름을 들으면 <무정>이라는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무정>이라는 소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정>이라는 소설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 <유정, All Loving>이 있다. <유정, All Loving>은 100년전 일제강점기에 사랑했던 한 남녀의 이야기다. 당시의 사회상과 배경에서나 나올 수 있는 사랑 이야기로, 여자주인공 정임은 배경이 되던 시대의 표본같은 인물이다. 정임의 아버지는 반일운동가로 중국을 떠돌며 한량처럼 다니다 정임의 어머니인 중국인 장 씨를 만나 재혼하고 정임을 낳는다. 하지만 아버지 남 화는 정임이 8살 때 사망하고, 어머니 역시 몇 년 뒤에 사망하고 만다. <유정, All Loving>의 화자인 '나' 최석은 남 화와 친구로 정임의 후견자가 되고, 정임을 자신의 딸처럼 키우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내는 정임이 두 사람의 딸인 순임과 뭐든 차이가 많이 나는 것에 시기하고 질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