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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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아시아와 연결된 곳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위치에 있다. 게다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나일강이 중동의 일부다.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에서는 이란인, 아랍인, 투르크인을 축으로 중동 지역과 이슬람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알려준다.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이해하면 이전에 알고 있던 세계사의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중동의 역사를 완전체로 파악할 때 비로소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동서양의 역사를 구축할 수 있다. 복잡한 중동 역사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시대 구분법으로 6기로 나눌 수 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문명 시대, 이란인의 패권 시대, 아랍인의 패권 시대, 투르크인의 패권 시대, 유럽의 침공과 식민 시대, 중동의 자립과 혼란의 시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중동은 사막이 많은 대건조 지대에서 다양한 민족이 교류와 분쟁을 반복하고, 그러한 풍토에 뿌리내린 이슬람교가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강하게 지배한다. 우리는 지리적으로 이슬람 문화와 접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슬람 세계에 대한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3개 대륙을 아우르는 이슬람제국의 영역은 몽골제국을 서쪽으로 평생 이동시킨 듯이 넓다. 지중해, 인도양, 남중국해의 수많은 해역과 사하라 사막 종단 교역 루트, 실크로드, 초원길, 발트해와 카스피해를 잇는 러시아의 볼가강 루트까지 모두 이슬람제국의 상업권 안에 든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의 빠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중동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값싼 석유였다. 흔히 중동의 부자들을 석유 부자라고도 부를 정도로 중동에선 석유 생산량이 많다. 전쟁 중에 중동의 석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영국과 미국이었고 영미 석유 협약까지 맺게 된다. 이 석유 생산으로 중돈은 세계대전으로 인한 영국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 질서 붕괴, 아랍 민족운동의 고조, 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장기간의 팔레스타인 분쟁, 석유 이권을 둘러싼 열강의 대립, 종교 종파 간의 대립 등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역사를 만들었다. 1993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수립되었다. 현재 온건파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 지구, 강경파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대규모 테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침공으로 가자 지구는 초토화되었다. 이 전쟁은 전 세계를 주목시키며 긴장시키고 충격에 빠뜨렸다. 중동 지역은 다양한 이유로 종종 분쟁이 일어나던 지역이지만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나게하면서 전쟁을 했던 것이다. 최근엔 가자 지구의 휴전을 선언했고 주변의 중동 국가들이 가자 통치기구를 구성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은 중동의 역사부터 현재까지 중동 이슬람 국가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잘 보여주는 세계사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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