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학교 지정 이후 학교는 변화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도출하는 작업을 착수한다. 수업 혁신은 쉽게 이루러지지 않기에 기초부터 다지는 데 집중한다. 혁신학교 1년 차에는 수업 전문가, 수석교사, 수업에 탁월한 실천력을 지닌 현장 교사들을 초빙해 교직원 연수를 실시했다. 그리고 배움의 주체를 학생들 중심으로 수업 혁신을 시도한다. 민주적 협의 문화의 정착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여한 과제로 권위가 아니라 공감을 중요시한다. 이런 변화의 축적은 교직원들 사이의 신뢰를 높이고, 학년별, 부서별 협의회에서는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일어났다. 학교는 다양한 형태의 고용과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 업무 충돌과 갈등이 불가피하다. 소통이 바탕이 되어 각자의 업무와 협조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10년이라는 기간 서서히 혁신학교로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교육과정 속으로 녹아들었고 새로운 시도도 점차 정착되고 있다. 물론 혁신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이다.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직은 그만큼 단단하고 유연하지 못한 조직으로 자신들만의 시스템안에서만 살아가려고 한다. 조직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 발전해가는 모습에서 미래를 향하는 아이들 교육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