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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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포(老鋪)'라는 단어도 일본에서 생긴 말로 한 가지 업을 가업으로 물려 오래된 점포를 뜻한다. 이렇게 가업으로 내려오는 일을 전승하고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엔 우리가 보기에 현대사회에 인기가 있을까 싶은 분야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작품 <국보>의 소재가 되는 '가부키'는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전통연극이다. 가부키의 특징으로 짙은 화장을 하며 노래와 춤, 연기가 복합적으로 있어 현대의 뮤지컬과도 비슷하다. <국보>에서는 가업을 이어가는 두 소년의 성장 스토리가 있다. 나가사키에는 미야지파라는 명문 야쿠자파가 있었지만 타치바나파에 밀리게 되면서 두 파는 라이벌이 되어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타치바나파가 신년회를 하고 있을 때 미야지파의 몇몇이 습격을 하고 타치바나파의 두목인 곤고로가 사망하 된다. 두목이 사망하자 타치바나파는 힘이 약해지고 조직원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곤고로에게는 외아들이 있는데 14살의 키쿠오였다. 아버지와 가족 같던 조직원들이 죽었지만 복수하지 않아 조롱을 받기도 한다.



곤고로는 중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사고를 치고 오사카에 있는 아버지 곤고로의 지인이었던 인기 가부키 배우인 하나이 한지로에게 보내진다. 한지로는 가부키 무대와 영화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로 카쿠오와 동갑인 아들 슌스케가 있다. 키쿠오는 의형제와 같은 토쿠지와 함께 한지로의 집에 머물며 슌스케와 가부키 교습을 받는다. 한지로가 볼 때 키쿠오와 슌스케에겐 여자 역할에 재능이 있었다. 둘은 같은 학교를 다니며 같은 스승에게 교습을 받으며 성장한다. 키쿠오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업을 이어나갈 후계자는 슌스케다. 같은 배역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지만 견습생과 친아들 중 누구를 후계자로 삼을 수 있을까? 하지만 가부키에 진심인 키쿠오 역시 가부키를 포기할 수 없다. <국보>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에서도 천 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꿈을 향한 두 사람의 치열한 남은 이야기가 하편에서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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