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서양철학사 - 탈레스부터 보드리야르까지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기
강영계 지음 / 해냄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잘 정리되긴 했지만 책 한 권으로 서양 철학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처음 시작하는 서양철학사>는 책 한 권으로 서양 철학을 잘 정리했지만 방대한 서양 철학을 다 담을 수는 없다. 서양철학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일차원적인 특징보다는 다차원적 사색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양 철학을 현대에도 계속 연구하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양철학사가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철두철미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철학적 사유를 강조하는 것은 철학이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창조하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앎은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사유는 긴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철학적 사유는 그중에서도 근본적인 사색이라 앎의 원리와 한계, 존재의 근거, 가치의 기준 등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처음 시작하는 서양철학사>에는 그리스철학부터 현대철학까지 정리한다. 그리스철학은 자연철학과 인간 본성, 체계, 윤리와 종교의 시대로 구분한다. 스토아학파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한다. 스토아철학자들은 우선 사람을 동물로부터 구분해 주는 사람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먼저 했다. 스토아철학자들은 행복한 삶은 선한 삶이라고 했고 선이란 지혜와 덕에 이르기 위한 무관심과 무욕이라고 정의했다. 스토아철학자들은 세계는 물질적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으면서 세계의 각 부분에서 신의 정신이 있고 신의 정신은 보다 높은 형태로 간다.

중세철학에서 관심이 간 이론은 현대에도 많이 사용되는 '오컴의 면도날'이다. 오컴은 존재하는 것은 오직 개별 사물이고 우리의 모든 앎이란 개별 사물로부터 출발한다고 주장했다. 오컴의 비판 정신, 철저한 유명론이 없었다면 중세 스콜라철학의 몰락이 지연되었을 것은 물론 르네상스 철학의 출현이나 영국경험론의 형성도 늦어졌을 것이다. 오컴의 면도날은 절약의 원리와 연결되고 절약의 원리를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의 단순성을 설명하기 위해 우주론적으로 절약의 원리를 방법으로 사용했다. 오컴은 단순한 수단은 철학에 적용되는 것으로 필연성은 신학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았다. 경험론적 인식론을 주장한 로크는 합리론자들의 본유관념을 비판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영원불면하게 가지고 있는 관념인 본유관념을 의미하고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 합리론자들은 특정한 관념들이 인간의 영혼에 본래부터 불편하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로크에 따르면 마음에는 어떤 본유관념도 없기 때문에 영혼은 원래 백지와도 같다. 이 백지에 경험이 관념을 새겨 넣게 되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서양철학사>가 시대별 철학의 발전 과정과 함께 철학자들 기조의 흐름도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