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고요 - 자연의 지혜와 경이로움을 담은 그림 에세이
보 헌터 지음, 캐스린 헌터 그림,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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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주변의 자연에는 수많은 곤충과 식물들이 살고 있다. 그것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면 또 잘 보이기도 한다. 이런 작은 생명체는 지구가 건강하게 숨 쉬고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변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개미나 벌은 우리 생태계를 지키는 아주 중요한 생명체들이다. 만약 꿀벌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지구도 멸망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꿀벌과 같은 곤충들은 영양분을 순환시키고 식물의 꽃가루를 나르며 씨앗을 먼 곳까지 퍼뜨린다. 흙의 구조를 유지하고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 거미는 이로운 포식자로 집안의 모기와 벼룩, 파리, 바퀴벌레처럼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맛있게 먹어 치운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보살피며 살아간다. 자연의 몸짓에 크고 작은 것이 따로 있지 않고 모두 특별하고 목적에 따라 움직이고 살아간다.

나무는 우리에게 땅을 촉촉하게 하고 생명의 젖줄인 강을 깨끗하게 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내어주고 수많은 생물이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도 만들어준다. 작년 폭우로 많은 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런 곳에서 대부분 산사태가 일어나고 폭우가 마을로 흘러온 경우였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천천히 흘려보내 홍수의 위험에서 보호해주는 것도 나무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지만 다양한 식량을 주기도 한다.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지만 모든 견과류나 열매, 꽃 버섯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부는 독성을 가지고 있고 조심해야 한다. 견과류의 대부분은 가을에 여물고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든든한 영양원이 된다. 개암나무 열매, 피칸, 잣, 호두, 히코리 열매 등이다. <낯선 고요>에서는 곤충과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 구름, 달, 별 등의 우주도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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