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의 거짓말 - 쓰레기 패러독스, 분리했지만 결국 태워지는 쓰레기
문관식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쓰레기의 분리배출이라고 한다.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우리는 30년 전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젠 일상이 되어 분리수거는 유치원생도 하는 일이다. 분리수거의 역사는 단순히 배출과 처리를 넘어 정책과 구조, 시민의 실천, 사회적 신뢰와 피로의 흐름까지 함께 아우르는 사회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지만 재활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 바로 <재활용의 거짓말>에서 볼 수 있는 재활용의 현실 때문이다. 기후위기가 매년 심해지고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일상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쓰레기 분리수거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


시민들이 내놓은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분리수거한 쓰레기는 분명 재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깨끗이 분리된 것만 일부 재생 원료 공장으로 가고 나머지는 결국 소각하거나 시멘트 공장 연료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중에 플라스틱이 제일 많고 이 플라스틱의 처리가 제일 난감하다. 플라스틱은 재질에 따라 1~6번까지 번호를 매겨 분류하고 두 가지 이상 재질이 섞이면 7번으로 분류한다. 기업은 유통기한 연장, 제품 보호, 가격 경쟁력, 소비자 편의 등을 이유로 여러 재질을 섞은 7번 복합포장을 계혹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쓰레기를 분리배출한다고 해도 기업에서는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렇게 보면 앞으로 자원을 더 많이 재활용하려면 새로운 정책과 합의와 설계가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