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는 건축 -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
황두진 지음 / 시티폴리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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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퇴 없는 건축>의 소제목은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이다. 여기서 '레거시'는 유산이라는 아미도 있지만 그 뒤에 다른 단어가 붙으면 다른 의미가 된다. 레거시 플레이스는 유산이라는 고유의 의미뿐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다른 의미도 내포하게 된다. 레거시 플레이스라는 두 단어의 조합은 현대 사회에서 건축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보여준다. 시대의 기념비와 같이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노포 중에서 유명한 빵집이 있다. 서울 장충동에 있는 태극당은 1946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장충동 건물은 1973년에 지어진 것으로 50년이 넘었고 한국적 기준으로 레거시 플레이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현재 태극당은 창업자 2세를 거쳐 3세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레트로 문화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최장의 돌다리는 살곶이다리다. 1483년에 완공되어 무려 540살이 넘으며 아직도 사람들이 그 위를 오갈 수 있는 엄연한 현역 교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살곶이다리는 그 이름부터 건립 과정에 이르기까지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오래된 것들이 그렇듯 살곶이다리도 세월의 시련을 여러 차례 겪었다. 일제시대에 상판을 콘크리트로 보수했고 대홍수로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살곶이다리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새로운 다리와 연결되어 있을지언정 원래의 부분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 중에는 학교도 많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고등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북대학교 의대 등 오랜 역사와 의미를 가진 건물들이다. <은퇴 없는 건축>에서는 건물과 장소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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