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깃든 산 이야기 이판사판
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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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사다 지로'는 오래전에 작품을 읽었던 작가다. 최근엔 작품을 읽지 않아 잊고 있던 작가 중에 한 명인데 이렇게 시간 <신이 깃든 산 이야기>로 옛기억을 떠올렸다. 작가 '아사다 지로'가 호러 미스터리 작품을 많이 쓴 작가는 아니지만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작가다. 그런 작가의 필력을 믿고 <신이 깃든 산 이야기>를 읽는다. 이 작품 <신이 깃든 산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도쿄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오쿠타마라는 곳으로 신을 모시는 영산 '미타케산'이 있다고 한다. 이 산에 지어진 신관저택이 나오는데 이곳은 작가의 외갓집이라고 하며 실제로 존재했던 곳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 그리고 실화가 바탕이 된 <신이 깃든 산 이야기>는 여름밤에만 한정으로 경험하는 공포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 같았다. 공포나 호러와 같은 장르를 좋아해 많이 기대할 수 있겠지만 엄청난 공포를 주는 내용은 아니다. 그저 여름 방학 늦게 자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잠자리에서 해 줄 수 있는 옛날이야기로 나중에 진짜 그 이야기를 이해했을 때 무서움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나'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엄마와 살게 되었지만 이혼한 엄마는 친정으로 돌아가는 대신 '나'만 보냈다. 대신 엄마는 이혼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물장사를 시작했고 물장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없어 아이를 친정에 맡겼다. 엄마의 친정이자 나의 외갓집은 미타케 산속에 있는 신사로 영산 미타케산 꼭대기에 있었다. 무사시미타케 신사에서 신비한 능력이 있는 할아버지와 귀신을 보는 엄마의 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13명의 자식이 있었고 그래서 엄마와 이모 지토세의 나이차는 많이 났다. 지토세 이모도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와 있는 상황으로 엄마와 아주 다른 성격이었다. 이모 지토세는 이혼 후 바로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엄마는 절대로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물장사를 시작해 돈을 벌었다. 가끔은 엄마를 만나고 신사로 돌아오는데 신사로 오려면 많은 시간이 걸렸다. 미타케역에서 내려 산길을 한참이나 걸어가야 했고 한나절이나 걸리는 여행이었다. 그래도 신사로 돌아와 자기전 지토세 이모가 들려주는 신사에 일어났던 신비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다. 신사는 산속에 있어 밤에 고요했고 가끔은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도 해 지토세 이모는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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