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은퇴와 노화 사이에서 시작하는 자기 돌봄
이병남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기도 하고 우선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말도 한다. 은퇴를 할 나이가 되면 그동안 직장에서 몇 십년을 일을 했기에 자신의 휴식기를 즐기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휴식도 길지 않은 것 같다. 우선 경제적인 노후가 제대로 준비된 경우가 아니라면 휴식을 짧을수록 좋다. 은퇴라고 하지만 아직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건강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취업을 하고 싶어한다. 재취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은퇴이후의 삶도 자신의 삶의 한 부분이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에서는 은퇴 후 남은 인생에서 시간을 벌어갸겠다는 생각으로 보낸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열심히 산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근무했던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고 가정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가족들을 실망시켰던 것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오랜 세월 주어진 자신의 역할과 의무에 강박적으로 집중해서 가족, 친구, 동료, 상사, 후배 등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을 쏟게 된다. 그렇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면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한다. 은퇴하고 노화를 경험하면서 비로소 자신을 돌보기 시작한 것 같다. 은퇴와 노화의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한 자기돌봄을 위해서 먼저 지금의 자신의 상황을 잘 살피고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년에도 젊은이들 못지않은 쌩쌩함을 과시하는 노익장도 멋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건강한 불편함을 회피하는 신경증의 일종일 수도 있다. 때론 느리게 조용히 지내면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노년도 언제든지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다. 관계 맺기는 에너지 교환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교환은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면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은퇴와 노화를 겪으면서 오히려 쉬워지는 것이 관계 맺기인데 자아를 축소하고 낮추면서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도 아니고, 여전한 자아 팽창으로 지배하고 압도하려는 선배같은 꼰대도 좋아하는 후배는 없다. 자신의 남은 삶에서 과연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알고 그것을 추구하면서 의욕적으로 사는 것이 훌륭하다. 욕심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무엇에 대한 욕심인가가 중요하다. 노년에 자신이 오래전 꿈꾸어오던 일을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니어 모델이 되거나 시니어 바리스타 등 시니어라는 이름으로 전과는 다른 인생에 도전하는 노년의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노년에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노년의 자신을 인정하고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를 통해 노년에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그 성장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