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위의 세계 - 지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의 식량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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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바나나를 생산한다는 뉴스를 봤다. 원래 바나나는 열대성 식물로 열대 아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원산지지만 현대엔 그 원산지의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나나가 생산되지 않아 주로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과일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남부 지역도 아닌 서울에서 바나나를 키우는 농가가 있다. 이렇게 서울에서도 바나나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기후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바나나와 같은 열대 과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대구에서는 더 이상 사과를 생산할 수 없는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바나나 생산 문제는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바나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과 미국 간의 무역 분쟁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일어났다. 기후 변화가 얽힌 복잡한 문제와 얽혀 있다. 바나나 수출국들의 농업 정책과 무역 규제, 글로벌 식량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식량 위기와도 관계가 있다. EU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바나나 산업을 가지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보다 카리브해 지역의 국가들로부터 바나나를 우선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원산지 규정이라 불리는 정책으로 큰 혜택을 주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위협받게 된다. 바나나는 자체 투자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더 심각하게 받게 되고 생산과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다른 농작물에 투자할 여력도 줄어들며 결국 식량 위기와 연결된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식량에 대한 이야기는 경제와 관련 있고 기후와도 관련 읶다. <접시 위의 세계>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고 음식이 담고 있는 놀아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아시아의 주식은 쌀이다. 얼마전 일본에서 쌀 값이 폭등해 한국으로 쌀을 사러 오는 일본인들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이런 식량 문제는 한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쌀은 아시아인들의 주식이자 삶의 근본이다. 쌀은 물을 좋아하는 작품로 쌀을 생산하는데 물은 필수다. 아시아 쌀농사에 필요한 물은 여름 계절풍이 공급해 준다.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여름 계절풍을 따라 장마, 스콜이나 소나기, 태풍이 발생해서 많은 비를 가져다준다. 아시아의 대규모 강 유역은 쌀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낸다. 이에 비해 밀이나 옥수수는 물이 잘 빠지는 밭에서 주로 재배되고 물을 머금는 힘이 강한 아시아의 토양은 쌀의 성장에 최적인 환경이었다. 쌀은 동양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물길을 만들고 논 가장자리에 둑을 쌓고 서로의 수확을 돕는 일이 필수적이다. 이런 공동 작업에서 동양 사회의 집단주의가 형성되었다. 쌀농사에서 비롯된 집단주의는 동양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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