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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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 소녀'는 영화의 영향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 속 소녀는 입체성이 강조되었고 배경은 어둡고 단조롭다. 맑고 여운이 있는 눈동자와 오똑한 콧날은 가진 소녀는 소녀이면서 여성의 모습도 있다. 아마도 소녀이자 여성의 경계에 있는 모습이다.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는 유명한 작품으로 화환을 쓴 여성이 물에 빠지고 얕은 강을 따라 떠내려가는 모습이다. 물에 떠내려가는 여성은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내려간다. 손에 꽃다발까지 들고 있고 양귀비꽃은 잠 또는 죽음을 의미한다. 작품 속 여인은 라파엘 전파 화가 로제티의 부인 엘리자베스 시덜이라고 한다. 여인의 의상은 시덜이 결혼할 때 입었던 드레스라고 한다. 이 '오필리아'는 다수의 책표지로도 사용되고 있다.

여성이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파올라 모던존베커는 엄마가 아닌 화가로 살고 싶었다.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의 자화상'이라는 그림은 제목처럼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결혼생활에 충실하며 아내와 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화상 속의 여성은 임신한 모습으로 나온 배를 보여주고 반라의 모습이다.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가장 고귀한 기능이지만 당시엔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반라로 보여주진 않았다. 화가로 살고 싶었던 베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하던 시점에 그려진 그림이다. 우리나라에도 여성으로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던 여성 화가가 있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학인으로 남성도 유학하기 힘든 일본 유학을 다녀왔다. 결혼과 이혼으로 더욱 나혜석은 유명해지고 여성해방운동과 독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에서는 많은 그림과 화가의 이야기들을 하루 10분으로 100일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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