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인들은 회사라는 '새장'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용주의 비위를 맞추려 노력해야 하고 자신의 업무외의 일에도 자주 호출되어야 하는 등 귀찮고 불만이 생기는 일이지만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떠날 수 없는 새장과 같다. 회사에 노동을 팔고 월급을 받아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한 단계 더 승진하기 위해 평생을 경쟁하며 분투하기도 한다. 그렇게 회사에 일생을 바치고 빠져나오려고 기회를 보며 사표를 가슴에 품고 있다. <오픈 엑시트>는 탈출 이야기이자 충선과 순응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저자는 소셜 케이지라고 해서 현재의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이탈하지 않고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충체라고 부른다. 물론 소셜 케이지의 정의는 분석 단위와 수준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지와 엑시트의 관계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회조직이 가족이다.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출생과 양육의 과정은 개개인 주체의 입장에서는 케이지다. 새로운 변화와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면서 새로이 생성되는 불평등이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 엑시트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