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경성 2 -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뚫고 피어난 불멸의 예술혼 살롱 드 경성 2
김인혜 지음 / 해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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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시대 서양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조선에 전에 없던 단어들도 생겨나게 된다. 모던걸, 모던보이처럼 새로운 단어들이 생기면서 '살롱'이라는 단어도 새롭게 사용된다. '살롱'은 조선어로 객실이나 응접실로 번역이 될 수 있지만 주인이 자신의 집에서 주최한 문예를 중심으로 한 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살롱 드 경성 2>는 조선의 경성에서 보여주었던 당시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시대에도 만화가 있었다. '멍텅구리'라는 시지르는 4컷 만화로 당시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만화는 당시에 새로운 매체로 급부상하면서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졌었다. 신문의 판매 부수를 결정할 정도였다. '멍텅구리'는 연재 만화로 최멍텅과 윤바람이 기생 옥매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었다. 때로는 세태를 풍자하고 은연중에 교양을 높여주기도 했다.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은 자유로운 기질과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던 예술가였고 장승업과 비슷한 기질의 조선 화가 변관식이 있었다. 고집이 세서 변고집이라고도 하는데 유명한 일화가 많았다. 일본인 관료가 기생을 농락하자 식탁을 뒤엎어버리거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편파적으로 운영된다고 신문에 폭로하기도 했다. 외고집에다 비타협적인 성격으로 손해 보는 일이 많았지만 그림에 조선의 정신을 넣는 화가였다. 금강산이라는 조선 정신의 실체를 대면하는 그림을 많이 남겨 한국 근대기를 대표하는 한국 화가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화가 중 작품이 가장 비싼 화가 중에 한 명이 천경자 화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 화가로 천경자는 대중적 성공을 누린 화가이기도 하다. 천경자가 널리 알려진 것은 1970년대 이후이고 개인전은 입장객 수를 제한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전시된 작품들은 족족 팔렸고 완판되었다. 천경자는 처음부터 성공하기에 유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천경자에겐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인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일본 유학을 보내기도 했고 천경자는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본격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자 집안은 망한 상태였고 현실은 더욱 팍팍해졌다. 천경자의 작품은 여성적 감수성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표현된다고 할 수 있다. '몽마르트르 거리 풍경'이라는 작품은 후기 인상파의 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멋진 그림이다. 화가 권옥연이 그린 풍경화로 권옥연의 작품에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권옥연은 함흥 사람으로 할아버지는 평생 사우를 틀었던 보수적인 인물이었다. 보수적이고 대갓집이었지만 전쟁으로 권옥연과 어머니는 무일푼으로 월남했다. 권옥연을 결혼을 하고 부부는 파리로 가 그림을 공부한다. 권옥연은 인물을 그릴 때도 어떤 대상을 모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여인이 작품의 주된 소재였다. 사람들은 권옥연을 쾌활하고 유쾌한 인물로 기억한다. 권옥연의 자녀들은 프랑스에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고 부부가 거주했던 궁집을 통째로 남양주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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