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루 백년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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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쓰가루 지방은 일본 북쪽인 홋가이도와 혼슈 사이에 있고 쓰가루 해협이 있다. 이 쓰가루 해협의 히로사키 지역에 3대째 내려오고 있는 메밀국수 가게가 있다.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 3대째 메밀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60대의 데쓰오다. 데쓰오는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살며 국수 가게를 이어오고 있다. 데쓰오에겐 딸 모모코와 아들 요이치가 있지만 다들 성인이 되어 도쿄로 나갔다. 딸 모모코는 결혼을 했고 아들 요이치는 아직 28살로 도쿄의 회사에 다니고 있다. 데쓰오는 아들 요이치가 4대째 국수 가게를 이어갈지 말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아들에게 가게를 이으라고 하지도 않았다. 매일 아침 아내와 가게 문을 열면서 데쓰오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만을 기도했다.

오모리 요이치는 28살로 도쿄의 대학을 졸업했지만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이다. 때때로 삐에로 분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풍선 아트를 만들어 준다. 도쿄의 싸구려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고 애인도 없다. 요이치는 히로사키 출신으로 도쿄에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버지가 국수 가게를 하고 있어 대를 잇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아버지에게 거절 당했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가게라 보통 마음가짐으론 국수 가게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뒤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요이치는 같은 히로사키 출신의 고등학교 후배인 나나미를 만난다. <쓰가루 백년식당>은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메밀국수 가게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끔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갈등의 이야기를 가족과 등장인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쓰가루의 메밀국수 가게가 4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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