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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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복궁과 같은 궁궐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들도 있다. 경복궁은 누가 살았는지, 언제 지었졌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복궁을 지키고 있는 동물들이 많다. 그 동물들은 작고 우리가 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경복궁의 광화문은 여러 번 세워졌지만 경복궁에서 처음 만나는 동물은 광화문에 들어가기 전 죽 뻗은 월대 양쪽을 지키고 있는 한 쌍의 해치다. 해치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광화문의 해치들은 선악을 구별하는 역할도 하지만 불기운을 맏는 역할도 한다. 경복궁의 중심은 근정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금이 정사를 보는 곳으로 근정전엔 임금의 상징인 봉황이 있다. 왕의 길인 어간석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고 신성한 길조로 불리는 동물로 봉황이 출현하면 태평성대가 온다고 믿었다. 근정전의 중심에는 일곱 개의 발톱을 가진 두 마리의 황룡 조각이 있다. 단숨에 근정전이 가진 화려함의 정점이 바로 천장에 있음을 알게 된다.




경복궁은 근정전을 중심으로 많은 건물이 있다. 사정전은 왕이 신하들을 만나 국정 운영을 하던 편전이다. 세종 때부터는 학문과 정책에 관해 토론하는 경연장으로 활용되었다. 사정전엔 여의주를 두고 노니는 용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육안으로 보면 흐릿하게 보이지만 두 마리의 용의 가운데 있는 여의주는 구름에 가려져 보일락 말락하며 신비롭게 보인다. 왕을 상징하는 용을 어좌 뒤로 크게 그려붙인 건 그 위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강년전의 지붕의 토수 모양은 잉어다. 근정전의 용 모양 토수처럼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있다. 잉어 문양은 입신, 출세, 효행,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고 강녕전 토수처럼 물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잉어 문양에는 용이 될 상, 출세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자경전은 고종 때 신정왕후를 위해 다시 세운 전각이다. 자경전 뒤엔 십장생 굴뚝이 있다. 하나의 벽면에 아름다운 꽃밭을 한 폭의 병풍처럼 담았다. 자경전 십장생 굴뚝의 학은 불로초를 물고 있다. 장생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여 새긴 것이다. <경복궁 환상여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복궁의 동물들의 의미와 숨은 비밀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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