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에 읽은 에세이와 이 에세이 <빈 자리>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 최근에 읽은 한국 에세이들은 자기 자신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으로 신변잡기와 같이 독자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내용들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너무 깊이가 없는 글짓기 수준의 에세이들도 간혹 읽게 된다. 그에 비해 <빈 자리>는 약 130페이지의 비교적 얇은 책으로 외국에세이라 번역체를 얼마나 이해할까 했지만 생각보다는 좋았다. 11편의 에세이가 그리 길지도 않은 페이지지만 에세이의 내용은 깊이가 있었다. '푸른 눈의 고래'라는 에세이에서 책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당신은 한 권의 책을 품에 안고서 모험을 떠난다'라는 문장이 있다. 모든 종류의 책은 작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것과 같다.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에서 사랑을 하기도 하고, 꿈을 찾기도 하고, 우주를 여행하기도 하는 등 상상하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