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보다 재미있는 디자인
최경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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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물건이나 실내 디자인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순수 미술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디자인은 미술의 한 분야이다. 그렇다보니 미술은 예술의 세계이고 디자인은 상업적인 세계라고 보기도 한다. <미술보다 재미있는 디자인>은 미술과 디자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며 재미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미술과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것은 시각적인 언어로 가치를 표현하는 그래픽 디자인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은 기업의 이미지나 광고 등 상업적인 공간 안에서 상업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는 하다. 일본의 그래픽 드자인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예술적인 가치를 표현하기도 한다. 디자인을 살펴보다 보면 디자인이 얼마나 재미있고 실험적이고 예술적인지 알 수 있다. 물자가 풍족해서 삶을 편하게 해주는 디자인이 많아지면 기능적으로 좀 불편해도 기능 이외의 다른 가치를 원하게 된다. 디자인도 기능성이 아닌 멋으로 찾게 된다. 실용적이지 않아도 가치가 있는 디자인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가 향상되고 있다.



디자인이라고 특별하게 뛰어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도 다 디자인이다. 한국인 서민층의 술이라고 생각했던 소주도 요즘은 고급화되거나 특별한 디자인을 가진 소주가 있다. 정확하게는 소주병 디자인이 새로워지고 있다. 소주의 색을 더욱 강조할 수 있는 티끌 하나 없이 투명하고 정갈한 술병의 모양이 안에 들어있는 술을 마치 이슬처럼 깨끗하게 느끼게 한다. 병에 최소한의 라벨만 붙여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 같이 맑고 투명하다. 일본의 술 사케 역시 상품명을 한자로 이용해 디자인하거나 세로로 배치해 동아시아 문명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상품의 디자인은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 상품뿐만 아니라 공연이나 전시 포스터 역시 디자인이다. 한 화가의 상을 받은 기념 파티를 알리는 포스터는 작가의 이름을 모티브로 삼아 액자의 모양으로 시각화했다. 포스터와 같이 시각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디자인이라면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한 밴드 CD 재킷이 인상 깊었다. 밴드 이름에 따라 세포의 모양을 활용한 CE 재킷이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밴드의 음악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했다. 만화 같기도 하고 선으로 자세하게 세포가 유기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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