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대 위의 까마귀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1
홍정기 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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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서양의 유명한 탐정들이 많다. 셜록 홈즈를 비롯해 엘러리 퀸, 포와로와 마플 등 유명 추리소설의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었다. 지금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전을 좋아하고 읽는다. 그런 추리소설이 20세기로 오면서 일본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일본의 추리소설은 괴기스러운 분위기나 심리 등을 중시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추리소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서양 추리소설의 인기가 주춤하는 사이 일본 추리소설은 활발하게 신인 작가들이 나오고 있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일본 추리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 추리소설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지만 한국 추리소설만의 색채를 가지지도 못하고 주류가 되지 못한 소수의 장르로 여겨진다.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의 여섯 작가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




'눈 뜬 심봉사'는 전래동화 '심청'을 미스터리로 만들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심청에서 미스터리가 나올 수 있다는 설정이나 동화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전개가 흥미로웠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 버려 반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교수대 위의 까마귀'는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탐정이 나온다. 경찰이나 형사가 아닌 사건을 우연하게 맡게 된 설비기사 현수는 뛰어난 관찰력과 이미 다른 사건을 해결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개관 전 전시회를 준비중인 사립미술관에 시설 점검을 나간 설비기사 현수는 설치된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다 살인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전시회에 상영될 영상을 감상하고 있던 때 쉬고 있던 아티스트의 여자친구가 목을 매 사망해 있었다. 자살처럼 보이지만 타살이었고 현수는 형사 하강휘와 함께 사건의 범인을 찾아낸다. 밀실과 같이 닫힌 미술관에서 트릭을 사용해 살해한 사건은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본격 미스터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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