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
스티네 옌선 외 지음, 마레이커 클롬프마커 그림, 강재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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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에서 경찰관 엘리는 매일 근무 중에 받는 신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해결해 준다. 토요일 저녁 엘리가 신고 받은 사건은 애완동물 가게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가게의 진열장 안 커다란 철창에 햄스터들이 있었다. 쳇바퀴 발판에 머리가 낀 햄스터를 구하려고 문이 닫힌 애완동물 가게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하지만 엘리의 행동엔 문제가 있다. 동물이 위험에 처해있어 구한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만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가게에 들어가는 것을 주거 침입이라고 한다. 경찰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법에 규정하고 있다. 엘리는 주인의 허락 없이 안으로 들어갔기에 주거 침입이 된다. 하지만 엘리가 먼저 생각한 것은 동물 보호 의무와 동물의 복지가 먼저였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생명의 권리를 가지고 사람은 동물을 가지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동물법에는 합리적인 목적 없이 동물에게 고통이나 상처를 주거나 건강화 복지에 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동물을 학대하고 방치하면 벌금이나 징역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엘리는 과거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언니 마르야와 오빠 얀도 마찬가지로 언니와 둘 다 안경을 쓰고 다니고 주근깨가 있었다. 머리는 빨갛고 셔츠의 단추는 목까지 잠갔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이 괴롭히는 이유가 되었다. 엘리는 그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가장 힘든 기억이라고 한다. 누구에게 욕을 하거나 수업이 끝난 뒤에 기다려 두렵게 만들거나, 밀거나, 집단으로 괴롭히고, 소셜 미디어로 다른 사람에게 험담을 하는 것 모두 괴롭힘이 된다. 괴롭힘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제는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알리는 게 좋고 경찰과 상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숨기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그렇다고 괴롭힘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괴롭힘을 심하게 당하면 누군가를 패주고 싶을 만큼 화가 많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복수를 해서는 안된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 법이다. 엘리는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했지만 지금은 경찰로 근무하고 있고 소외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괴롭힘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괴롭힘에서 벗어났다면 자신을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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