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을 읽고 댓글을 쓰고 공감을 표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블로그의 글은 저자의 재활 치료를 위한 것에 가까웠다고 한다. 자신의 머릿속에 처박혀 있던 수많은 생각들을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괴롭고, 감정을 배설하기 위한 창구였다.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친절한 블로그 글을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우울증에 관한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제안이었다.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하다 우울증과 간헐적 채식 생활, 책, 몸과 마음의 양식을 더하는 힐링이 테마였다. 우울증은 소비 습관을 바꾸기도 했고 완전히 충동형으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8년 가까이 소비해 온 우울과 자기혐오로 무채색이 된 정신과 일상에 조금이라도 색채를 가져다 놓으려고 아득바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