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중독 - 실패 혐오 시대의 마음
롤란드 파울센 지음, 배명자 옮김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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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대부분은 아예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못하고 계속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만약에...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꼭 걱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걱정은 기본적으로 만약에...이면 어떡하지를 물을 때 생기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로 정의할 수 있다. 생각을 현상학적으로 관찰하면 생각이 떠오르는 방식을 보면 생각이란 지속적인 과정임을 알 수 있다. 걱정할 때는 생각의 움직임이 명확하다. 걱정은 과정과 연결되어 있다. 걱정은 어떨 땐 빠르고 어떨 땐 느리지만 언제나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생각을 움직여 확신에 도달하려는 명확한 목표를 갖는다. 걱정은 언제나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각의 특성상 반드시 존재하는 사물과 속성만 떠올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 존재해야 마땅하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어쩌면 앞으로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만약에....이면 어떡하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생각이다. 인지 연구에서는 반사실적 사고라고 부른다. 반사실적 가정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우리의 삶에 매우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반사실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으면 우리의 정서 중 많은 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사실적 세계와 반사실적 세계의 비교는 죄책감, 상실감, 분노 같은 감정 또는 안도감, 희망, 기대 같은 긍정적 정서의 기초가 된다. 언제나 생각과 연관되며 감정과 생각을 구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집중할수록 실제로 존재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어려워진다. 이는 걱정을 많이 하면 할수록 현실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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