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의 마지막 장을 읽고 조금 놀랐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작품이기도 했고, 큰 기대 없이 펼쳐서 읽는데 흡입력이 있어 '조금만 더 읽어야지'하는 마음으로 읽다보니 금방 챕터1을 다 읽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챕터2를 계속해서 읽었다. 작가의 전작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도 의외로 흡입력 있고 스토리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이번 작품이 더 사회문제를 부각시키고 위험성이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침체된 경기로 실업자수가 늘어나고 실업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불법사채를 쓰는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다. '부익부빈익빈'처럼 가난한 자들은 더욱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되어간다.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다보면 누구라도 경제적 압박으로 불법사채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더욱 쉽게 불법사채에 빠질 수 있다. 주인공 싱글맘 다카요를 보면서 절대로 불법사채만은 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카요의 입장이라면 쉽게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궁지에 몰리게 된 다카요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은 몇 가지 없을 것 같다. 이 작품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의 마지막 장, 마지막 문장에서 반전까지 읽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