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차연은 은원을 실종으로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아주는 경찰 역시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때쯤 차연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중년의 여성은 은원의 엄마라고 했다. 은원의 일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이다. 차연이 은원의 엄마와 고모를 만난 자리에서 은원이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된다. 은원에겐 누구에게도 말 못한 비밀이 있었다. 아주 희귀한 병이 있었던 것이다. 사라진 그날 은원은 쓰러졌고 겨우 병원으로 옮겨져 가족들에게 연락이 간 것이다. 이제부터 차연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다. <은원, 은, 원>은 그냥 연애소설이 아니고 'SF 연애소설'이라고 말한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독특하면서 묘한 매력에 빠져들면서 슬프고 음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랑의 형태는 여러 가지다. 차연의 사랑 또한 보통의 평범한 사랑은 아니다. 아마 '은원'과의 사랑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