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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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극소수일뿐이고 상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있기도 하다.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는 상담사인 유경이 상당하면서 만나게 된 내담자들의 이야기이다. 유경을 찾아온 10대 내담자 현수는 다소 내성적이게 보였지만 상담을 하면서는 다소 거친 언어를 사용하고 강자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현수는 어렸을 때부터 외톨이처럼 자랐고 친구도 없었다. 친구는 오직 게임을 하는 온라인 친구들뿐이었다. 현실에선 왕따를 당하고 외톨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게임을 잘하면 왕이 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 취해 상담을 하는 동안 아버지와 싸우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고 급기야 상담사인 유경에까지 욕설을 한다. 이런 행동들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수의 경우 한부모 가정에서 아버지에게 거의 방임되다시피 자라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웠다. 하지만 더이상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 상담을 통해 스스로와 주위의 도움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점점 은둔형 외톨이들이 사회에 증가하고 있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범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다른 내담자인 희준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 희준이 상담한 것은 전 여자친구 때문이었다. 전 여자친구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계속해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서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지만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 것이다. 희준은 이혼의 경험도 있었고 결혼 중에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럼에도 전 여자친구에게만 집착하는 것은 열등감 때문이었다. 전 여자친구는 약사로 자신의 영업에 도움이 되었고 자신을 약사인 여자친구와 동급으로 생각해주는 다른 약사들을 친근하게 생각했다. 희준은 실제 회사에서 친한 동료도 없고 동문도 없어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희준은 자신의 문제를 자신에게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여자친구를 찾아 신분상승을 하고 싶었다. 유경은 희준에게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조언을 해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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