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는 그뒤에도 경기에서 또다시 뇌진탕을 일으키고 깨어나보니 자신의 상황이 바뀐 것을 알게 된다. 애시의 집안이 그 지역에서 알아주는 부자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애시가 가장 좋아하던 친구들까지도 상황이 바뀐 것이다. 단짝이었던 리오와 리오의 여동생 엔절라에게도 큰 변화가 생긴다. 특히 리오는 애시와 친구 사이가 아니었고 그저 애시를 부잣집 도련님으로 대했다. 애시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게임 체인저>는 '우주의 중심'이 된 애시의 이야기로 SF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속엔 그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풋볼팀의 중심은 백인 선수들이고 애시 역시 백인으로 팀의 중심이다. 애시가 뇌진탕을 일으킨 뒤 바뀐 세상에서 백인중심사회,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등을 비판하고 있다. 이는 현대 미국 사회의 어두운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닐 셔스터먼'이 이런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소설에 잘 투영해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