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슈가 의대 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사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의료대란이 염려되고 있다. 그런 뉴스 중에 이런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아프리카 남수단의 톤즈 지역 출신의 의사 2명이 한국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정식 의사 자격을 얻었고 의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한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루에 3시간 자면서 의대 공부를 했다고 했으며, 한국어 역시 유창했다.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너무도 잘 보여주었고 이 두 의대생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제자였다. 이들은 한국에서 의사로 생활할 수 있지만 다시 남수단으로 돌아가 의료 활동을 하고 후배 의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두 사람의 기사를 보면서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었는지 알 수 있었다. 고(故) 이태석 신부는 부산에서 태어나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사제가 되었다고 한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에서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짓고 구호와 의료, 선교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2010년 대장암으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