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롭>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오래전부터 소설가로 알고 있었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좋아하고 신간이 나오면 찾아 읽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글을 잘 쓰는 작가는 글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잘 쓴다.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에세이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행 드롭>는 전에 읽었던 여행에세이와 다른 여행에세이로 작고 달콤한 여행 이야기가 가득했다. 에세이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행 드롭>은 쉽게 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소설 작가라고 하면 자신의 이야기보다 허구의 이야기, 만들어낸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에세이는 다르다. 자각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에세이이고, <여행 드롭>에서도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여행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글에서도 느껴지고 보통의 사람들이 여행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