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죽였을까
정해연 지음 / 북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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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해연'은 최근 한국 미스터리 작가 중에 가장 돋보이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작가의 이름 '정해연'만 보고는 어떤 작가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 정해연의 작품 <유괴의 날>과 <홍학의 자리>라는 제목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홍학의 자리>는 충격적인 반전이라는 입소문을 탔고,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런 작가 정해연의 신간 <누굴 죽였을까>도 초반부터 강한 흡입력으로 스토리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 들어간다.

제선시라는 시골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원택과 필진, 선혁은 청소년수련원 근처에서 밤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불량 학생으로 불리는 원택은 며칠 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15일 정학을 당했다. 그날도 수련원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난다. 수련원 직원이거나 수련 온 학교 선생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 아니라 수련 론 또래 학생이었다. 원택은 남학생을 붙잡아 돈이 있는지 물어본다. 담배가 떨어져 돈을 빼앗으려고 한 것이다. 남학생은 돈 3만 원을 뺏기지 않으려고 원택과 몸싸움을 하다 그만 쓰러지고 사망한다. 남학생의 몸에서 나온 학생증엔 은파고 2학년 '백도진'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선혁은 원택과 필진과 친했지만 대학을 갈 생각이 있었고 그 일이 있은 후 차츰 원택과 필진과 멀어진다. 결국 선혁은 대학으로 가고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갑자기 원택이 사망했다는 부고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간다. 필진 역시 원택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았고 원택이 살해된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장례식장에서 둘은 형사 강차열을 만나고 원택이 살해된 것을 알게 된다. 살해된 원택의 입에서 '9년 전 삼인방'에게 경고하는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장례식 후 필진과 선혁은 따로 한 모텔에서 만나기로 하는데 선혁이 모텔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필진은 죽어 있었다. 원택은 불량 청소년을 벗어나지 못해 사기사건으로 이미 전과가 있어 경찰은 9년 전 사건과 사기사건을 동시에 조사한다. 원택이 살해된 것은 평소 행실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엔 그 날의 숨겨진 진실이 있었다. <누굴 죽였을까>는 작가의 글솜씨를 볼 수 있다. 초반부터 스토리의 전개가 빠르고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끌고 가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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