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리어스 등과 싸워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 세포가 있다. 우리 몸속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체온이 올라간다. 감기의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러스 침입에 맞서 면역계가 작용하면 고온에 취약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진다. 박쥐의 면역 체계는 인간과 조금 다르다. 바이러스도 박쥐를 질병에 감염시키지 않는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지목된 후 다른 야생동물들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는 감염병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비교되는 것이 흑사병이다. 역사상 인류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감염병으로 14세기에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에 유행했던 흑사병이 있다. 높은 열과 심한 두통, 구토와 무력감에 시달리다 죽음에 이르게 된다. 흑사병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널리 퍼지고 희생자가 많았던 재앙이었다. 흑사병은 쥐 등에 기생하는 쥐벼룩이 옮기는 세균인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패혈증 페스트는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인체의 혈액 안에 침입해서 전신 감염으로 이어진다. 페스트의 대유행은 14세기가 끝도 아니었다. 지금도 지역에 따라 간혹 나타나기도 하는데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를 밝혀냈고 제대로 치료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 역시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선언하며 전 세계가 얼어붙었던 것이다. 지금도 코로나19는 발병이 되고 있지만 그 수는 전보다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마스크 없이도 다시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