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는 죄가 없다 - 코로나19로 살펴보는 감염병의 도전과 인류의 응전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3
채인택.이지선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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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의 이름은 이제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큰 변화를 주었다. 너무나 많은 것이 전과 달라져 이런 큰 변화가 2~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때도 있다. '코로나19'라고 부르는 전염병은 처음엔 코로나19라는 이름이 아니었다. 201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성감염증19'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이유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사망자 또한 셀 수 없이 나왔다. 곧 백신도 나왔지만 완벽하지 않았고 일부 백신은 90%가 넘는 방어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반응에서 차이가 있기에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어 꼭 숙주가 필요하다. 바이러스는 숙주에 기생하면서 숙주의 유전물질을 이용해 자신을 복제하며 퍼져 나간다. 복제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여러 성질이 변화하기도 하는데 이를 변종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질 때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박쥐가 언급되었다. 박쥐는 종류만 천여 종이 넘는다. 이러한 종 다양성 덕분에 여러 질병에도 또 다양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물이 박쥐이다.


우리 몸에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리어스 등과 싸워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 세포가 있다. 우리 몸속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체온이 올라간다. 감기의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러스 침입에 맞서 면역계가 작용하면 고온에 취약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진다. 박쥐의 면역 체계는 인간과 조금 다르다. 바이러스도 박쥐를 질병에 감염시키지 않는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지목된 후 다른 야생동물들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는 감염병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비교되는 것이 흑사병이다. 역사상 인류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감염병으로 14세기에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에 유행했던 흑사병이 있다. 높은 열과 심한 두통, 구토와 무력감에 시달리다 죽음에 이르게 된다. 흑사병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널리 퍼지고 희생자가 많았던 재앙이었다. 흑사병은 쥐 등에 기생하는 쥐벼룩이 옮기는 세균인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패혈증 페스트는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인체의 혈액 안에 침입해서 전신 감염으로 이어진다. 페스트의 대유행은 14세기가 끝도 아니었다. 지금도 지역에 따라 간혹 나타나기도 하는데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를 밝혀냈고 제대로 치료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 역시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선언하며 전 세계가 얼어붙었던 것이다. 지금도 코로나19는 발병이 되고 있지만 그 수는 전보다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마스크 없이도 다시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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