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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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 곤충 중에 대표적인 곤충이다. 개미가 땅속에 집을 짓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건축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개미 사회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프랑스 소설 <개미>를 통해서였다. 아주 작은 곤충인 개미가 개미집을 만들고 식량을 수집하는 등의 활동을 보면 작은 곤충이지만 큰 힘을 가진 곤충이기도 하다. 개미는 집을 지하에 만들어서 우리가 들여다보지 못한다. 개미들은 나라를 건설할 때 여왕개미들끼리 자주 동맹을 맺는다. 여왕 혼자서 키우면 일개미 몇 마리밖에 못 키우지만 대여섯 마리가 함께 키우면 일개미 20~30마리를 한꺼번에 키워낼 수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최재천의 곤충사회>에서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석좌교수를 하고 국립생태원의 초대 원장으로 있지만 대학을 두 번이나 떨어진 경험이 있다. 운 좋게 2지망으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동물학과는 원하는 과가 아니라 또 방황한다. 소개팅에 나가 여학생에게 동물학과라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한국계 미국인 교수님을 만나 미국으로 유학을 하게 되고 민벌레라는 하찮은 동물을 연구한다. 그렇게 시작된 곤충 연구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민벌레와 개미 둘 다 연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리 사회는 학문의 경계를 낮추고 넘나드는 시대를 맞고 있다. 21세기는 통섭의 시대가 오고 생태학은 태생적으로 통섭적인 학문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한데 엮어 더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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