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는 게슈탈트 심리상담에 관한 책이다. 게슈탈트는 심리학이나 철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부분이 모여서 전테가 아니라 완전한 구조와 전체성을 지닌 통합된 전체로의 형상과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은 카메라처럼 외부 자극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직화하고 해석하며 관계적 맥락 속에서 이해한다는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자들은 이러한 원리를 심리 치료 분야에 응용해 게슈탈트 치료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게슈탈트 치료자들은 지금 일어나는 현상으로 감각, 생각, 감정, 행동의 통합성을 강조했다. '공감'이라는 말은 상대방의 감정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소통하고 이해받는다고 할 수 있다. 10대의 딸과 엄마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받길 바란다. 아이가 어렸을 때 부부가 이혼하고 할머니와 살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엄마는 딸과 함께 살며 아이의 진로나 행동을 걱정한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자신의 진로를 정했지만 엄마가 바라는대로는 아니었다. 공부를 했으면 하는 엄마와 친구가 더 좋고 메이크업을 하고 싶은 딸은 각자의 욕구를 포기하지 않고 이해받길 바라다보니 갈등이 점점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