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앤 아트
김영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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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대해 큰 관심은 없지만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들은 갑자기 인기를 끈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들이라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 요즘 명품은 인기 연예인에서 대중적이고 어린 아이돌까지 앰버서더로 명품을 홍보하고 있어 더욱 대중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익숙한 느낌이다. 오래전 영화에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들이 지금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샤넬이나 구찌, 디올과 같은 명품 의상은 특정 배우에게 입혀 유명해진 경우라고 한다. <패션 앤 아트>에서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명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이브 생 로랑, 디올,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프라다, 발렌티노, 구찌, 펜디,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이세이 미야케 등 패션을 아트로 만드는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브랜드 디올의 창업주인 크리스찬 디올은 1928년 무렵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갤러리를 운영하며 달리와 피카소의 작품 등을 소개했다. 전쟁의 여파로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갤러리 운영을 할 수 없게 되고 디올은 취업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차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디올의 재능을 높이 산 투자자의 지원으로 1940년대 디올은 패션 하우스 '디올'을 시작한다. 고가의 가방 브랜들로 알려진 '에르메스'는 1837년 마구 용품을 만드는 비즈니스로 시작해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에르메스는 아들에서 손자까지 가업을 이으며 러시아 황제에게 말안장을 납품할 정도로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곧 사람들이 마차가 아닌 차를 타고 다니는 시대가 될 것을 예측하고 차에 필요한 장신구를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전환한다. 승마용품에서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영입하면서 찻잔, 주전자, 접시 등 에르메스의 테리블웨어가 만들어지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는다. 명품 브랜드들의 역사를 보면 처음부터 패션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들이 패션에서도 성공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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