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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나고 오셔! - 택시운전사의 빙글빙글 일기
우치다 쇼지 지음, 김현화 옮김 / 로북 / 2022년 8월
평점 :
일본에서 택시를 타 보면 확실하게 일본에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 택시는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 일본 택시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일본 택시 기사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전을 한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는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택시 운전기사를 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책으로 쓴 것이다. 택시 운전기사의 실정이나 손님과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15년 전 처음 택시 운전기사가 되기로 했을 때 택시 회사를 고르는 법조차 모르고 택시를 운전하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회사가 좋은지 망성임도 없이 그냥 어느 택시 회사의 광고 문구만 보고 면접을 보러간 것이다. 채용 조건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전화 상담으로 면접 날짜를 잡았고 1차 시험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 다음 신체검사를 했고 다음날 센터장과 일대일 면접을 무사히 마친 후 채용되었다. 택시 한 대로 두 명의 기사가 교대로 일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동안 취업활동을 하려고 노력했고 같이 사는 어머니에게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전했다.


누구나에게 처음은 있고 채용이 정해지면 연수를 받아야 한다. 고객과의 응대나 택시미터기 사용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한 달 간의 연수를 마치고 최종시험을 보게 된다.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첫 승차의 날이 왔다. 이 날엔 반장이 함께 택시를 타고 이것 저것을 가르쳐 준다. 택시 운전을 시작하던 초반엔 손님이 탔을 때 신입 택시 기사라고 말을 하는데 그러면 바로 내리는 손님도 있지만 길을 계속 안내하는 손님도 있다. 입사 3년차에 검은 택시를 운전하게 된다. 검은 택시는 노란색이나 초록색 등 화려한 컬러와는 다르게 고급스럽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은 택시는 어느 정도 이력이 쌓아 길눈이 훤하고 접객 실력도 양호하다고 인정받는 우수한 승무원이라는 뜻이다. 택시 운전은 65세가 되면 퇴사를 한다. 드디어 65세가 되고 퇴직 후 독거 생활이 시작된다. 한 달 정도는 연금생활자에 익숙해졌지만 연금으로만 생활하기엔 조금 모자랐다. 그래서 실버 일을 찾아보려 했지만 그것도 줄이 길었다. 소소하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