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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최공의 지음 / 요다 / 2022년 7월
평점 :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는 특정한 분야에만 사용되고 기업이나 과학자들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젠 우리 생활 곳곳에 인공지능이 없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곳에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다. 이 소설 <아이오니아>는 그런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 전반을 차지하는 시대의 이야기이다. '아이오니아'는 거대 기업으로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회사이다. 인공지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80대인 레인은 인공지능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수 있으니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이렇게 세상이 바뀌니 '엔타이'라고 인공지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레인은 인공지능이 들어간 제품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엔타이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인공지능은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아이오니아의 야간 경비 면접에 간다. 인공지능이 모든 경비도 맡고 있지만 그 인공지능을 관리할 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레인은 레이철이라는 직원과 면접 이야기를 하며 레이철이 인공지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레이철은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에 대한 기억이나 가족의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철 역시 아이오니아에서 만든 인공지능이었다.
레인은 한정된 생활비에서 한 달을 살아야 했다. 한 달 먹거리로 통조림만 살 수 있어 나오는 길에 그만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게 된다. 마침 청소부에게 발견되어 도움을 받지만 이미 통조림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가져다버렸다. 운동 부족과 영양부족으로 다리에 힘이 빠진 것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레이철이 야간 경비 합격 소식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레인은 야간 경비일을 시작하는데 레인의 상사가 바로 인공지능 '엑스'였다. 레인은 자신의 상사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거부감도 들었다. 하지만 엑스는 보통 인공지능이 아니었다. 인공지능보다 뛰어난 '인공인식'으로 아이오니아가 발명한 것이다. 엑스는 사람 입력한 말을 골라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고 합리적이면서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엑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단계지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레인은 야간 경비를 서며 매일 엑스와 대화를 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친구가 무엇인지, 인간은 무엇인지 등등 대화를 통해 레인은 엑스와 시간을 보낸다. <아이오니아>는 소설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인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이 지금은 인간과 다른점이 눈에 쉽게 보이지만 더 발달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분하기 어려운 시기도 올 것이다. 그런 미래에 인간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