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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 작가가 사랑할 때 - 여자편
권라빈 지음 / 떠오름 / 2021년 2월
평점 :
인연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10년 가까이 연애해도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커플이 있기도 하고 결혼까지 6개월도 걸리지 않는 커플이 있다. 이럴 때 인연은 따로 있다고 하는 것 같다.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의 저자도 약 7년이라는 연애 기간을 보냈지만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던 순간은 7년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전으로 생일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연인을 보며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온 것을 느꼈다고 한다. 선물을 준비한 그 태도와 마음은 연인에 위한 성의나 노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서운한 마음에 술을 마셨는데 남자친구는 취했고 집에 바래다 주면서 친구가 챙겨준 케이크를 남자친구가 바닥에 던져버렸던 것이다. 화가 난다는 이유에서인데 친구에게 받은 생일 케이크를 던져버린 것은 술을 마신 그날이 생일인지도 잊어버린 것이다. 흔하게 하는 말로 술이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변명만 할 것이다. 그런 남자친구라면 헤어진다고 해도 누가 뭐라 할 것도 없다. 남은 인생엔 술을 마시고 기억을 못하는 수많은 날들이 있고 그 기억하지 못하는 날에 어떤 행동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선 헤어지기도 한다.
만남과 이별은 일상에서 일어난다. 긴 연애가 끝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지만 그 연애도 오래 가지 못하고 이별을 한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고 나이가 들어간다. 그렇다보니 연애만 하더라도 금방 결혼할 것 같이 생각하는 주변인들도 있다. 비혼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하며 점점 연애가 어려워진다. 실제 연애는 영화나 드라마랑은 전혀 다르다. 말 그대로 현실이다. 다들 사랑할 때처럼 서로의 마음이 같으면 참 좋을 테고, 싸울 일도, 헤어질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맞춰나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그렇게 인연이 아닌 것 같아 헤어진다. 사랑을 잊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과 모순덩어리라는 말이 맞듯이 연애하고 싶지 않았지만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면 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엔 진짜 사랑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