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식물들 - 아직 쓸모를 발견하지 못한 꽃과 풀에 대하여
존 카디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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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질 때 쯤 텃밭에 잡초가 아주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 그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잡초를 뽑고 또 뽑아도 매일 잡초는 자라고 있다. 그래서 <미움받는 식물들> 을 읽으며 잡초를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읽기 시작했다. 잡초는 대략 잡아도 40만 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20여 종은 지역적 혹은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유해 잡초라고 한다. 잡초는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종이 달라질 뿐 아니라 그 종이 잡초인지 아닌지도 때와 장소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미움받는 식물들>에서 잡초라고 생각하는 그 첫 번째 식물이 민들레였다. 민들레는 노랗고 아햔 꽃을 피우고 홀씨를 바람에 날려 번식하는 꽃이라고 생각했지 잡초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또 그 중에 약용으로 사용하는 민들레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세기에 미국에서 민들레는 잡초였다. 민들레는 뿌리 조직이 땅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다시 자랄 수 있는 식물이다. 민들레는 개별 식물에 내재되어 있던 가소성을 이용해 주변 환경에 맞게 성장을 조절하고 잔디에 적응한 개체들은 똑같이 복제한 씨앗을 다른 잔디밭으로 날려 보낸다. 농지에서 민들레는 원래 목초지와 버려진 땅에서나 자라는 식물이었다. 농경에 말 대신 농기계가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민들레는 트랙터가 닦아놓은 땅을 따라 북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작물 생산지로 퍼져 나갔다. 민들레를 잔디밭에서 없애려고 미국인들은 노력했고 초록색 잔디에 노란 민들레는 질서 속의 오점이었다. 그래서 민들레를 죽이기 위한 여러 방법이 나온다.

                            

 
 

<미움받는 식물들>에는 민들레 이외에도 어저귀, 기름골, 플로리다 베가위드, 망초, 비름, 돼지풀, 강아지풀 등에 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풀들이 잡초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잡초라고 해 놀랍기도 한다. 기름골은 열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데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저개발 국가에 나타난다. 특히 저개발 국가의 농업 현대화 문제와 얽혀 있어 기름골은 현재에 와서 잡초가 되었다. 풀이 있는 곳에서 너무나 쉽게 보는 강아지풀은 대규모 옥수수와 대두 밭에서 잡초가 되었다. 간이삭비름은 2010년대 잡초가 되었는데 미시시피강 범람원의 대규모 공장형 농지에서 발생했다. 제초제에 의지해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겐 골칫거리이다. GMO 작물밭에 발생하는 망초는 작은 흰색 꽃이 피지만 잡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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