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눈물, 아나운서 -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매일 선다는 일 피땀눈물 시리즈 3
이선영 지음 / 상도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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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시간의 법칙'을 보면 한 가지 일을 만 시간 반복하면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아나운서가 되고 한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진행을 맡았다고 한다. 그렇게 아나운서가 된 지 20년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피땀눈물, 아나운서>에서 읽을 수 있다. 대학 4학년이 되어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다고 한다. 물론 도전이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고 아나운서 시험을 여러 해 준비하고도 첫해에 붙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이미 공중파 방송사에 합격한 아나운서들이 대부분 각 방송사마다 시험을 본 후기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운 좋게 첫 해 시험을 3차까지 보고 다음엔 꼭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한다. 시험 경쟁률은 1000대 1로 엄청난 경쟁률이었다. 이런 경쟁률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다행히 다음 시험에 KBS 아나운서로 합격한다. 지금까지 거의 20년 아나운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 스스로 공부해서 알아낸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알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거쳐서 구축된 아나운서로서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자신의 본모습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성대결절이라고 하면 가수들이 흔하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목을 많이 사용하는 아나운서 역시 성대결절을 경험하게 된다. 아나운서가 되고 다른 강연 활동도 하면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던 중 목이 점점 잠겨오더니 쇳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서서히 통증이 일어났고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고 스카프를 둘러도 나아지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방송을 해도 끄덕없던 목이었는데 성대결절이었고 수술을 하고 3주간은 절대 휴식을 처방받는다. 그런데 두 달이 되도록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회사에 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혹시 앞으로 영원히 아나운서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조금씩 회복의 빛이 보였다. 그렇게 간절하게 원하던 일이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한다. 방송국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과 크게 다르진 않다.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마음속에 사표 한 장을 품고 살고 있고 조금 빨리 시작한 직장 생활은 거의 20년이 되어간다. 예전에 비해 방송 환경도 많이 바뀌고 지금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도 휴직 한 번 없이 달려왔고 어디서든 정적이 흐를 때 공간을 채우는 멘트가 본능적으로 튀어나온다고 한다. 매번 고민하지만 오늘도 고민하며 내일도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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