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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평전 : 가자, 길이 보이지 않아도
이호준 지음 / 꽃길 / 2022년 5월
평점 :
보통 평전이라 하면 한 인물에 대한 업적이나 활동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진 일종의 전기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옛날 위인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평전의 형식으로도 쓸 수 있다. <이민화 평점 : 가자, 길이 보이지 않아도>의 '이민화'는 전 대학교수이자 기업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벤처기업인 '메디슨'을 창업했다.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했고 훈장까지 받았지만 지난 2019년 8월 타계했다. '벤처대부'로 불린 벤처 1세대 이민화 교수에 대한 일생을 알아본다.
어렸을 때부터 학구열이 뛰어났고 중학교 1학년때 고교입학자격 검정고시에 도전한 것이다. 자신은 경기중학교에 낙방해 남들보다 2년 일찍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엘리트이지만 공부만 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서울대 공과대학에 입학했고 대학 생활은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할 때 KAIST에서 다시 공부하기로 한다. 메디슨은 1985년에 만들어졌다. 대기업에 가서 우리의 초음파진단기 개발 아이디어를 들려주며 만들어보라고 제안하지만 아무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창업을 한 것이다. 대치동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초기 자금을 확보하고 사무실과 제품을 생산할 공장이 필요했다.


미국의 벤처기업들이 많은 실리콘밸리는 196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199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한다.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벤처 시대 개막을 선언하기도 한다. 젊은 벤처인들을 중심으로 한 베처기업협회의 출범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에 합류하고 새로운 기업 형태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이민화의 시선은 시종일관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가 혹은 국가경제에 닿아 있었다. 코스닥 설립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은 벤처산업사에서 의미가 큰 일들이다. 코스닥이 선도 벤처기업들의 자금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면 벤특법은 창업 벤처 육성의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말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엄청났고 한국 소프트 벤처의 기반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컴 설립자와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불법복제 단속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품 구매정책이었다. 곧 인터넷 붐이 일어나고 벤처기업들이 싹을 틔우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