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 - 예민한 나를 위한 섬세한 대화 처방전
태지원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유리멘탈 '개복치'에 대해 들었을 때 도대체 개복치가 뭔가라는 생각을 했다. 개복치는 물고기로 잡혔을 때나 수족관으로 옮겨졌을 때 잘 죽는 탓에 이렇게 유리멘탈의 가진 물고기가 되었다고 한다. 개복치가 조금 예민한 물고기로 자연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잘 사망하는 편이라고 한다. 햇살이 강해 사망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하기도 하는 등 작은 일에도 쇼크로 사망한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예민하고 쉽게 스트레스받아 거의 사망 직전인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피곤하게 하는 것들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내면의 대화에 더 피곤해하면서 무기력한 감정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런 예민한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대화 패턴이나 인간관계 문제 그리고 그에 따른 처방전을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에서 이야기한다.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예민한 사람들은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상대방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진 않는지 추측하게 된다. 대화 중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급기야 제풀에 지칠 때도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열줄하는,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화에서도 지나치게 살피다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를 민감하게 만드는 자극을 줄여야 대화의 피곤함도 사라진다. 상대의 표정, 몸짓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펴보고 분석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예민하다는 것을 주변인이 지적할 때가 있다. 까다롭다고 생각하면 예민한 것은 나쁘다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적당히 묻혀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민한 모습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순간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며 대체로 불평 없고 예민하지 않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어한다. 주위에서 예민하게 간섭하는 경우도 있다. 결혼을 하고 4년 만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첫 아이 역시 낳을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둘째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주위에서 둘째 계획을 세워주며 낳으라고 하는 것은 오지랖이다. 인생의 정석코스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발달단계는 각자의 스텝대로 가야 한다.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참견의 현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남들이 이야기하는 인생의 정석코스를 걸으며 살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비슷한 맥락의 조언 속에서 혼란을 겪고 고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아무리 주위의 좋은 조언이라고 해도 혼란을 겪을까? 인생에 정답은 없다. 정석 코스도 없다. 그러니 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아 살아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