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리멘탈 '개복치'에 대해 들었을 때 도대체 개복치가 뭔가라는 생각을 했다. 개복치는 물고기로 잡혔을 때나 수족관으로 옮겨졌을 때 잘 죽는 탓에 이렇게 유리멘탈의 가진 물고기가 되었다고 한다. 개복치가 조금 예민한 물고기로 자연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잘 사망하는 편이라고 한다. 햇살이 강해 사망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하기도 하는 등 작은 일에도 쇼크로 사망한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예민하고 쉽게 스트레스받아 거의 사망 직전인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피곤하게 하는 것들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내면의 대화에 더 피곤해하면서 무기력한 감정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런 예민한 사람들이 마주치게 되는 대화 패턴이나 인간관계 문제 그리고 그에 따른 처방전을 <어느 날 유리멘탈 개복치로 판정받았다>에서 이야기한다.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예민한 사람들은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상대방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진 않는지 추측하게 된다. 대화 중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급기야 제풀에 지칠 때도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열줄하는,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화에서도 지나치게 살피다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를 민감하게 만드는 자극을 줄여야 대화의 피곤함도 사라진다. 상대의 표정, 몸짓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펴보고 분석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