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세상의 모든 좋은 어른을 위해 김현주 작가가 알려주는 ‘착한 척’의 기쁨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착한 어른이 될까, 좋은 어른이 될까?'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좋은 어른'이 더 나아보인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좋은 어른보다는 착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착한 사람이 되어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착한 사람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손해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착하면 자신의 것을 누군가에게 뺏기거나 남만 이득을 보는 형태의 사회 분위기가 되어 착한 사람은 '바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착한 사람보다는 차라리 나쁜 사람이더라도 자신의 것은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에서는 착한 마음도 팍팍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유에서 제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힘든 시간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착한 마음만으로는 착한 사람으로 착하고 안전하게 살 수 없다. 착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 힘들다. 자기 마음대로 착하게 살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사회에서 진짜 착한 마음은 없고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착한 척하는 스킬만 늘어가고 있는데도 착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싫다. 생각히 많아지는 사람은, 서로 지켜야 할 룰이 많아지는 사람일수록, 하지 않아야 할 말이나 행동이 많아질수록 좋은 사람일 수 없다.

 

착하다는 것은 인간관계와 관계가 있다. 착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판단해주는 것이다. 착한 마음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착하다고 말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은 것이다. 비교가 싫고 평가에 지치지만 착하다는 평가, 잘했다는 평가, 칭찬이 듣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진짜 착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닐까? 타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나 자신에게 제일 착하게 굴어야 한다. 살다 보면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나하며 놀랍기도 하고 자신에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런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 때에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에 대해서도 평생 알아가야 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는 건 잘 몰랐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잘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고 시간 낭비다. 자신의 기분은 마음에 남고 남은 감정 찌꺼기는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마음의 매듭을 짓고 풀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