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란 것은 쉬운 것 같아 보여도 아주 예민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외교는 다른 나라와의 교역과 교류를 통해 관계를 만들어가고 우호를 다지는데 상대 국가에 대해 마냥 우호적일 수만도 없고 최우선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챙기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상대 국가 역시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서로의 이익이 부딪히면서 관계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중국몽'이라는 표현으로 전 세계, 특히 서방 세계 내부에 침투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반문명적 도발과 침공을 외교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은 자국의 산업을 육성하여 2049년까지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수립된 중국제조2025 계획은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베이징의 야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5년까지 로봇이나 우주항공 산업 등에서 핵심부품 자급률을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중국의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이 무리한 계획은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 강제적 기술 이전, 사이버 스파이 행위, 기업 인수 합병 같은 어두운 그림자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은 해군력과 사이버 안보 역량을 증강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게다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프랑스 산업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하우의 일부까지 편취하고 있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지만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런 상황은 프랑스 국가기관과 안보당국의 촘촘한 감시망에도 포팍되었다. <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는 강력한 외교 파트너인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하는 프랑스 정치인들의 무능함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