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너무 흥미롭고 재밌는데 한 권의 책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읽을 수 있고 내가 읽지 못한 책을 읽게 만드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세기의 책>엔 아직 읽지 않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다. 고전에서부터 29편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어라,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펄 벅의 대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하인리히 빌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많은 책들을 소개한다.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 시기, 미국 중부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3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는데 소작인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은행에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기고 살길을 찾아 서부의 땅으로 떠나게 된다. 땅과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 일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사람들이 자본주의 이면의 잔인한 칼날에 무너지고 만다. <분노의 포도>는 출간과 함께 즉각적인 대중의 반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 존 스타인벡이 196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있게 영향을 끼친 것도 <분노의 포도>일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시대를 너무나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읽어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