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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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너무 흥미롭고 재밌는데 한 권의 책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읽을 수 있고 내가 읽지 못한 책을 읽게 만드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세기의 책>엔 아직 읽지 않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다. 고전에서부터 29편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토마스 만의 마의 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어라,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펄 벅의 대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하인리히 빌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많은 책들을 소개한다.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 시기, 미국 중부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3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는데 소작인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은행에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기고 살길을 찾아 서부의 땅으로 떠나게 된다. 땅과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 일군,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사람들이 자본주의 이면의 잔인한 칼날에 무너지고 만다. <분노의 포도>는 출간과 함께 즉각적인 대중의 반응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 존 스타인벡이 196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있게 영향을 끼친 것도 <분노의 포도>일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시대를 너무나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읽어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세기의 책>을 읽으면서 읽어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얼마전에 읽을 뻔했던 작품인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에 관심이 갔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인간의 죄의식과 흥미와 관심만 좆아 사건을 부풀리고 강조하는 언론을 비판하고 약자의 인권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카타리나 블룸은 가정부 생활을 하지만 결혼 반 년 만에 이혼을 한다. 그런 카타리나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남자도 있지만 카타리나는 거절한다. 혼자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카타리나는 베르너라는 기자를 살해한다. 이 사건이 신문에 대서특필된다. 카타리나가 기자를 살해한 것은 파티에서 만난 한 남자 때문이었다. 파티에서 호감을 가진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남자는 사라진다. 그런데 그 남자가 은행강도이며 살인범이라는 것이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기자가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카타리나를 여성으로 사회에서 매장할 정도로 기사를 쓴다. 급기야 기자가 아픈 카타리나의 엄마에게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등 가족까지도 괴롭히면서 카타리나는 극도로 예민해진다. 결국 어머니가 사망하고 주변 남자들이 카타리나에게 모멸적인 추파를 던지자 기자를 살해하게 된 것이다. 카타리나는 파티에서 만난 남자가 거짓말을 했지만 남자보다 카타리나에게 집중된 언론은 카타리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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