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글로벌 화장품 강국을 향한 여정의 시작
박종대 지음 / 경향BP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엔 일본 여행을 가면 가장 많이 사는 선물이 화장품이었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것이 일본 제품이었는데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한다. 중국이나 아시아의 여행객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사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여행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면세점이 아닌 현지로 해외진출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면서 K-뷰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원브랜드숍은 전국의 금싸라기 땅을 독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명동, 홍대, 강남 등 서울 중심지에 우후죽순 원브랜드숍이 생겨났지만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화장품 전문점과 백화점의 화장품 숍인숍 점포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장품의 브랜드와 유통이 분리돼 있고 화장품 전문 멀티브랜드숍 체인이 인기를 끌게 된다. 한국 화장품 시장의 최근 특징 중 하나가 수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다. 2013년부터 화장품 무역 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한다.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55%로 절대적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비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면세점 채널과 수출, 현지 생산 판매는 대부분 중국 수요라고 할 수 있다. K-뷰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원브랜드숍 업체들이 높은 가성비를 어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류의 극대화도 한몫했다. 한류가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 시기는 2014년을 시작으로 본다. 또 일본 화장품 수요의 위축도 한 이유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 화장품이 부진하게 된다.

 

국내 화장품 규모는 약 30조 원이라고 한다.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을 제공하는 생산방식인 ODM 시장이 사라지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사라지는 가장 큰 원인은 브랜드 대기업들의 생산내재화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이상 브랜드는 자체 생산하는 경향이 있고 기초 제품은 직접 만든다. 사라지는 시장에는 원료에도 있다. 원료의 경우 수입 비중이 높아 수요의 눈높이가 상승하고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핵심 원료들은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이 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볼 때 브랜드 업체는 브랜드력만 있다면 어디서든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해외 브랜드가 언제든지 국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브랜드력이 높으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성장의 캡을 열어 놓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