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터 아이까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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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임신과 출산은 자연적으로 되거나 선택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도 있지만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도 많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도 많은데 <결혼부터 아이까지>는 난임을 경험했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겪었던 결혼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부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부이고 며느리이고 사위가 되는 것이라 가족의 우선순위에 나와 나의 반려자가 아닌, 부모나 자신의 친정, 시댁 식구를 먼저 놓는 것에 있다. 결혼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를 차지해야 하는 것은 나와 반려자이고 부부는 항상 가족의 정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일 수 있지만 임신과 출산은 또 다른 문제이다. 저자와 남편은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음에도 각자의 생활 방식이나 하고 싶은 일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아이를 왜 갖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찾기까지 결혼하고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결혼 후 12년이란 시간이 흘러 쌍둥이가 태어났다.

 

쌍둥이의 육아는 현실이었다. 쌍둥이를 낳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부터 혼돈 그 자체였고 쏟아져 나오는 젖병, 빨랫감, 기저귀,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손목과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었고 남편도 육아를 도와주었지만 일하러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아 결국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로 한다. 아이가 신생아일 때부터 부부는 모두 풀타임으로 일해 집안 서열이 베이비시터가 탑을 차지할 만큼 베이비시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베이비시터에게 일이 생기거나 교체를 해야 할 때면 부부는 외부일을 모두 올스톱해야 했다. 아이들이 4살부터 베이비시터와 작별하고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일을 해야했고 아이들은 항상 오후반까지 남아있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나이가 되면서 자주 아팠고 문제는 아이가 한 명이라도 아프면 누가 회사에 안 갈 것인지 남편과 상의를 해야했다. 그래도 도우미도 있고 적극적으로 육아를 함께하는 남편도 있어 다름 힘든 육아는 잘 넘겼다. 결혼도 노동이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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